[이데일리TV 손석우 기자] 인도에서 또 열차 추돌 사고가 일어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역으로 들어오던 열차가 정차해 있던 열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는데요. 단순 사고가 아닌 계획된 범행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종이 장처럼 찢어진 열차의 상단 부분이 너덜거리며 들어 올려지고 있습니다.
형체가 심하게 훼손된 열차는 마치 하늘을 날았던 것처럼 육교 위를 뒤덮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인도 동부에서 열차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도 동부 콜가타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서벵갈주 사인티아역.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가 역에 정차해 있던 다른 열차를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처참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충돌 당시 객차가 공중으로 날아오를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60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상태가 위독한 사람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소히루딘 / 승객
"제가 타고 있던 객차에는 모두 11명이 있었습니다. 열차는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고 정차해 있던 열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추돌 뒤에도 열차는 계속 움직였어요. 기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을 보니 사람들이 곳곳에 드러누워 있었죠."
현장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가 단순 실수가 아니라 마오이즘을 추종하는 좌익 반군들이 일으킨 태업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모두 145명의 사망자를 낸 열차 사고도 이들 반군들의 소행으로 알려졌지만, 반군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마타 바네르제 / 인도 철도장관
"마음속에 그런 의혹이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서 모든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일어나는 사고는 없습니다. 이 사고는 우연이 아니에요. 사소한 것 하나까지 모두 조사할 겁니다. 이 사고는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게 사람 목숨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어요."
총연장 63,000km에 이르는 인도의 긴 열차 체계는 매일 1800만 명의 승객을 운송하는 인도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넘쳐나는 승객들과 뒤떨어진 기술력으로 인도의 열차 운영시스템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도의 금융허브 뭄바이에서는 매일 수십 명의 열차 통근자들이 열차 내 압사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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