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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 딜러 사업을 전개하는 BMW본부를 분할신설회사인 ‘코오롱모터스’로 분사하기로 했다고 직전 거래일(9일) 공시했다. 이번 분할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코오롱모터스의 발행주식 100%를 배정받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9월1일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측은 이번 분할 목적에 대해 “분할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중 BMW 및 MINI 브랜드 수입 자동차 판매, 정비 및 오토케어 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분할대상 사업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을 분할회사에 유지함으로써 사업부별 의사결정 효율화, 신속한 사업 전략 추진 및 의사결정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오는 7월21일부터 8월10일까지다. 매수예정가격은 주당 4218원이다.
통상 물적분할의 경우 분할된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모회사의 주주 가치가 희석되는 문제가 발생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띤다. 그러나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번 분할과 관련해 신설법인에 대한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선제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번 물적분할을 계기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BMW 딜러사 ‘코오롱모터스’ △아우디 딜러사 ‘코오로아우토’ △볼보자동차 딜러사 ‘코오롱오토모티브’ △지프 딜러사 ‘코오롱제이모빌리티’ △전기차 폴스타와 전기 바이크 케이크 판매사 ‘코오롱라이프스타일컴퍼니’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 판매사 ‘로터스카스코리아’ 등 총 6개 자회사를 산하에 두게 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브랜드 회사별 특성에 적합한 마케팅과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 및 제도에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독립성에 기반한 자회사별 영업활동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전문성을 키워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 및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궁극적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