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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깜짝실적".. 고동진 사장, '첫 단추 잘 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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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원 기자I 2016.04.07 14:42:03

갤럭시S7으로 IM 마의벽 3조원대 영업이익 돌파
2분기 스마트폰 경쟁 본격화…하반기 노트6 성공 주목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새롭게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을 맡은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작년 연말 인사에서 신종균 사장의 뒤를 이어 무선사업부를 총괄하며 처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가 순조로운 판매량을 보이며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을 견인해서다. 출시초기 ‘전작과의 차별화가 아쉽다’는 시장의 평가를 뒤로 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진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고 사장이 속한 삼성전자 정보통신·모바일(IM) 부문은 올해 1분기 3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14년 2분기 갤럭시S5의 판매 저조로 영업이익이 1조원대(1조 7500억원)로 떨어진 이후 무려 7분기만의 최대 실적이다.

1조~2조원대에 갇혀 있던 마의 벽도 돌파했으며 지난 2년간 IM부문의 부진을 메우던 부품(DS) 부문의 영업익(2조 5000억원 추정)을 뛰어넘었다. 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를 기록하던 2013년에는 못 미치지만 반등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 하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갤럭시S7가 공개됐을 때만 해도 비관적인 전망이 적지 않았다. 제품의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고 모듈형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제시한 LG G5에 비해 화제성에도 밀렸다.

하지만 고 사장은 “전작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자신감을 계속 내비쳤다. 신제품은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등 전작의 아쉬웠던 기능들을 대폭 강화해 완성도를 높인데다 소비자와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첫 출시국을 20개국에서 50개국으로 늘리고 점유율이 하락한 중국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는 작업에 매진했고 그 결과가 이번 1분기 실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동진 사장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조기 출시로 딱히 경쟁자가 없던 갤럭시S7은 2분기에 접어들면서 아이폰SE, LG G5 등과 맞서야 한다.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이 진정한 갤럭시S7의 성공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인 셈이다.

또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가상현실(VR),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 등 모바일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도 나서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연말 모바일 인핸싱팀을 출범시켰다.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6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의 초기 실적만 가지고 자축하기는 이르다”면서 “올 연말까지 지켜봐야 진정한 성공 혹은 안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7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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