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암살 목표", 코인 모금한 독일 남성 체포

장영락 기자I 2025.11.12 09:54:3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올라프 숄츠 전 총리 등 유명 정치인들을 암살하기 위해 암호화폐로 자금을 모은 남성이 체포됐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서부 도르트문트에서 마틴 S.(49)라는 이름의 독일·폴란드 국적 남성을 테러 자금 조달, 국가에 대한 중대한 폭력 행위 지시, 국가를 위험하게 하는 방식의 개인정보 유포 혐의로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6월부터 정부 관료, 정치인 등 20명 이상을 표적으로 삼고 폭발물 제조 방법을 게시하는 등 암살에 대한 ‘현상금’으로 사용할 암호화폐 기부를 요청했다.

마틴은 또 스스로 표적들에 대한 사형 선고를 내리고 타겟에 대한 민감한 개인정보도 게시했다.

검찰은 이 남성을 단독범으로 보고 있으며 범행 동기나 외국 세력 연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마틴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방역 반대 시위에 연루돼 당국 감시를 받아 왔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보안 관계자를 인용해 이 남성이 극우 ‘라이히스뷔르거’(Reichsbürger) 운동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라이히스뷔르거는 현대 독일 공화국 정당성을 부정하는 극단주의 운동으로 2022년 전직 국회의원과 군인 등 라이히스뷔르거 구성원들이 의회를 공격해 정부를 전복시키고 과거 독일 제국 제후 중 하나인 로이스 가문의 후손 하인리히 13세를 국가 원수로 세우려는 음모를 꾸미다 대거 체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