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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는 AI TV의 개막을 선언했다. 용석우 사장은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이라며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로 개선된 성능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삼성 TV의 압도적인 성과와 초대형 TV 화질 구현 위한 차별화된 기술 △삼성 TV 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행태 및 주요 업데이트 기능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한 기기 연결성 강화 등을 설명했다.
용석우 사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올해 TV 출하량 자체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커지고 있다”며 “QLED·OLED TV 등 프리미엄과 초대형 TV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예정돼 있는 파리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이용해 판매에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98형 TV을 비롯해 보급형 T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들에 제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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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QLED TV와 함께 공개한 OLED TV에 대해서는 “77형 이상 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이 경쟁사(LG전자) 수준 이상으로 올라 왔다”며 “올해는 라인업이 확대되는 만큼 경쟁사와의 OLED TV 점유율 차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 TV 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당사는 AI 기능이 TV에 적용시키는 것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중국) TV 연결성이 많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들었다”며 “당사가 연결성을 활용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밸류와 어느 정도 격차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6%로 1위에 올랐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12.5%, 11.4%로 2,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