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오는 올드카가 2030 세대에게는 ‘힙(Hip)’한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중고차를 복원하는 ‘리스토어’ 마니아들이 늘어난 점과 완성차 기업들의 ‘헤리티지’ 계승 트렌드 역시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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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1980~1999 연식의 경우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가 높았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 정통 SUV가 속속 등장하던 시기인 만큼 관련 차량이 활발히 거래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최초의 SUV인 갤로퍼와 갤로퍼2는 나란히 올 상반기 등록매물 순위 1, 2위에 올랐다. 또 쌍용차(현 KG모빌리티)의 코란도 지프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드 세단의 인기도 눈에 띈다. 기아의 ‘프라이드’(3위), ‘각 그랜저’로 불리는 현대차의 1세대 그랜저(4위) 등도 인기 차종에 포함됐다. 또 국산차 최초의 독자 생산 모델인 현대 포니 역시 8090년식 매물등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중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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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헤리티지 트렌드에 더해 희소가치와 감성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며 올드카가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갤로퍼, 포니, 그랜저는 중고차를 복원하는 ‘리스토어’ 인기 모델들로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높으며, 연식에 비해 관리가 잘됐거나 희소성이 높은 모델은 프리미엄이 붙어 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