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명동성당서 기념 미사 봉헌
연극 '추기경 김수환' 순회공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가 6월 5일 낮 12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열린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밝혔다. 1922년 음력 5월 8일에 태어난 김 추기경은 올해 양력으로 6월 6일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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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축복식이 거행된다.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시비에는 정호승 프란치스코 시인의 ‘명동성당’ 시가 국문·영문으로 새겨졌다.
명동성당을 상징화한 시비의 우측 돌은 성 교회를 뜻하고 좌측 돌은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우리 자신을 뜻한다. 하단부의 검은 돌은 초창기 교회의 혼돈과 암흑기에서 순교자의 피로 세워진 교회(붉은색 돌)와 그의 양분을 얻어 키워진 교회(초록색 돌)가 사랑과 희망의 선교로 계속 이어짐을 표현했다.
김 추기경을 기억하는 문화행사도 열린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는 7월 1일부터 연극 ‘추기경 김수환’ 전국 순회공연을 연다. 김 추기경의 생애를 담은 이번 공연은 △7월 1~10일(4일 제외) 서울 서강대 메리홀 △7월 14~15일 대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홀 △7월 17일 포항 4대리구청 요안나홀 △24일 안동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