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美, 나토 동맹국에 '우크라 무기 지원금 20억불' 추가 요구할 듯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정유 기자I 2026.11.03 07:39:35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美·우크라 갈등 속, 이달 나토에 입금 요청 예정"
나토 동맹국이 美무기 구매 후 우크라에 지원하는 형태
20억불 미납금에도 美 무기 선제 지원, 동맹국에 압박할 듯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게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더 많은 자금을 집행할 것을 압박할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사진=로이터)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사진=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건 목록(PURL)’ 프로그램에 대한 동맹국들의 추가 자금 입금을 요청할 예정이다.

PURL은 나토 동맹국들이 자금을 모아 미국산 무기를 구매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그동안 이를 통해 방공 미사일과 핵심 군사 장비들이 키이우로 전달돼 왔다.

현재 동맹국들이 납부해야 할 자금 중 약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미납금이 발생한 상태다. 그럼에도 미 국방부는 동맹국 자금이 실제 입금되기 전 선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 인도부터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요청은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방산기업들의 무기 공급 체계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정부가 자국 군의 핵심 통신망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속도를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패트리엇 인도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타격한 것에 대한 반발로, PURL 무기 인도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실제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같은 정상간 정치적 마찰과 국방 지원 실행간의 불일치는 유럽 동맹국들 사이에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단 지적이다. 특히 전쟁이 5년 차로 접어들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추가 자금 출자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한편, 미 국무부는 PURL 프로그램과 별개로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21억 달러(약 2조 9000억원)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대외군사판매(FMS)를 최종 승인했다.

이번 FMS 대금은 미국 예산이 아닌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및 유럽연합(EU)의 기부금으로 충당된다. 다만 이같은 대형 대외군사판매는 당국의 최종 승인 이후 실제 무기가 인도되기까지엔 통상 수년이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20억 달러에 달하는 PURL 체계의 ‘구멍’을 유럽 동맹국들이 얼마나 조속히 메울 수 있을지가 우크라이나 방공망 배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