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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금속탐지기 돌리다 로마 주화가..."횡재"

김혜선 기자I 2025.04.02 12:30:00

희귀 로마 동전 경매에서 900만원에 낙찰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영국 남성이 취미생활로 금속탐지기를 돌리다가 희귀 로마 동전을 발견해 경매에서 4700피운드(약 900만원)에 낙찰됐다.

론 윌터스와 그가 발견한 로마 주화. (사진=BBC)
31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 킹스윈퍼드에 거주하는 76세 론 월터스는 지난해 더들리 인근에서 금속탐지기를 사용하던 중 이 동전을 발견했다.

윌터스가 발견한 동전은 서기 69년에 제작된 아울루스 비텔리우스 황제 주화였다. 영국에서는 유일하게 발견된 주화로, 비텔리우스는 로마 제국이 내전으로 혼란에 빠졌던 ‘네 황제의 해’ 중, 약 8개월 간 로마를 통치한 인물이다.

영국 필딩스 경매장의 마크 해넘은 “이 동전은 1900년 넘게 땅속에 묻혀 있었지만, 여전히 가치가 높다”며 “스코틀랜드 출신의 수집가가 기쁜 마음으로 이 동전을 낙찰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당시 금화는 순도가 높아 더욱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 농장에서 이 주화를 발견한 윌터스는 농장 주인과 경매 수익금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월터스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발견이다. 돈도 돈이지만, 역사적 가치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동전의 수익금으로 캠핑카를 수리하고, 금속 탐지 취미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땅 속에는 동전뿐 아니라 단추, 벨트 버클 같은 다양한 물건이 묻혀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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