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에서 전사 글로벌 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는 심규환 프로는 12일 뉴스룸을 통해 “삼성닷컴 글로벌 프로모션 캠페인의 목표는 단순한 판매 촉진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삼성닷컴은 삼성전자의 홈페이지이자 온라인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스토어다. 전 세계 고객들이 삼성닷컴을 방문해 브랜드를 경험하고 제품을 구매한다. 그 중심에 있는 게 글로벌마케팅실의 D2C센터다. D2C센터가 특히 공을 들이는 것은 삼성 브랜드로 인해 풍부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일관되게 전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모션 기획이다.
70여개국 삼성닷컴에서 TV, 모바일, 가전 등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캠페인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이를 실행하는 게 D2C센터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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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프로는 “각 해외 법인들의 예산과 인력 규모에 따른 실행력 차이를 보완하고 삼성 제품 생태계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강조할 수 있는 게 글로벌 프로모션의 장점”이라고 했다. 단기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위크’(Samsung Week)다. 이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할인 행사다. 올해는 갤럭시 AI, 비스포크 AI 등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 리더십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캠페인을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소개했다.
채인지 프로는 “개별 제품보다는 다양한 삼성 제품들의 연결 경험을 강조하는 게 우리만의 강점”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재구매가 이어지는 선순환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전사 프로모션을 진행하다 보니 또 중요한 게 현지화다. 그 과정에서 각국 법인들과의 협업은 필수다. 각 캠페인의 각 지역별 세부 실행안을 수립하고 있는 이상아 프로는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각국의 문화적·사회적 특성을 세심히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인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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