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엔 “리뷰 테러했다고 전화 X나 온다”라는 제목과 함께 점주와 나눈 문자 내용이 캡처된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점주 A씨는 자신의 가게에서 피자를 시켜먹은 손님 B씨에게 문자 메시지로 “리뷰 올라온 걸 확인하고 전화드렸다. 어제 아침에 주문하신 피자는 제가 직접 만들어 배달까지 갔다 왔다. 집을 찾느라 배달이 조금 늦었지만 별 1개 리뷰는 좀 아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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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자를 확인한 B씨는 “좀 쉬시면 되겠네 이제”, “연락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A씨의 부탁을 거절했고, A씨가 “좋게 말할 때 리뷰 지워라”, “신고해 봐라”, “경찰서에서 보자”고 말하자 “니 XX”라고 욕설을 뱉었다.
분노한 A씨가 “욕하지 말고”, “나도 한남동 토박이다”라고 덧붙였지만 B씨는 “전화 그만 쳐 걸어라”, “차단함”이라고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함께 첨부된 사진엔 A씨가 B씨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건 통화 내역이 캡처되어 있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리뷰를 대체 어떻게 써 놓은 거냐”, “욕설한 것도 잘한 건 아니다”, “끼리끼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정의당 ‘6411민생특별위원회’와 ‘정의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배달앱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배달앱 이용 자영업자 중 별점테러나 악성댓글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63.3%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피해 사례를 인지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 7월 ‘플랫폼 서비스 리뷰·별점제도 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플랫폼 이용사업자·이용자 보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