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아마존과 SMR 협력…“美 시장에 원전 진출 가속화”

최훈길 기자I 2025.08.26 09:10:17

황주호 사장 “글로벌 SMR 시장 선도할 역량 강화”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아마존과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e Reactor) 프로젝트 협력에 나선다.

한수원은 미국 글로벌 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선도 기업 아마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기업인 엑스에너지(X-energy), 기자재 공급 파트너사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함께 미국 SMR 프로젝트에 협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엑스에너지가 개발한 차세대 SMR ‘Xe-100’을 기반으로, 아마존이 주도하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전력공급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아마존(Amazon), 엑스에너지(X-energy),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SMR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클레이 셀(Clay Sell) 엑스에너지 CEO, 레이 포코우리(Ray Fakhoury) 아마존 에너지정책 관리자,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아마존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맞춤형 SMR 해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과 엑스에너지는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Xe-100의 설계, 건설, 금융, 운영(O&M), 공급망 평가, 사업 개발 등 SMR 프로젝트 전 주기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수원은 미국 SMR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 아래 Xe-100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텍사스주 다우 케미컬 부지에 원전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아마존은 지난해 엑스에너지와의 전략적 협약을 계기로 2039년까지 Xe-100 60기 이상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원전을 통해 총 5GW 이상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자력 용량을 최소 3배로 확대하자는데 서명(Large energy Users Pledge)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축적된 원전 설계·건설·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SMR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및 산업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조기에 확고히 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SMR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고 SMR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아마존이 제시한 청정에너지 비전 달성을 지원하고 한수원도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할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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