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사장 체제의 한수원은 지난 3년간 원전 정책 복원이란 윤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기약 없이 멈춰 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했다. 또 폴란드, 체코 등지에 대한 K-원전 수출 노력을 이어간 결과, 올 6월 체코 측과 26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계약을 수주하며 2009년 이후 16년 만에 K-원전 수출 실적을 내는 쾌거를 만들기도 했다. 한수원으로선 최초의 해외 원전 수출이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공사가 수주했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그에 따른 탄핵과 조기 대선이란 큰 정치적 혼란 속 황 사장 체제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공기업 사장은 3년의 공식 임기가 끝나더라도 1년씩 연임할 수 있고, 체코 원전 수출이란 큰 성과와 이 사업 초기 준비 리더십 지속성을 고려했을 때 평소라면 최소 1년 연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 6월 새 정부가 들어섰고, 전임 정부 임명 공공기관장이 다음 정부에서 연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더욱이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한전·한수원이 올 1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적재산권 분쟁 비공개 합의문이 정치적 논란을 빚었다는 점도 황 사장에겐 부담 요인이다. 최근 일부 공개된 비공개 합의문에는 약 1%의 기술사용료(로열티)와 1기 수출당 9000억원의 일감 약속, 그리고 미국·유럽 시장에서의 영업활동 중단 등 내용이 담겼는데,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이게 체코 원전 성과를 위해 불평등한 합의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아직 그의 연임이나 후임 인선 여부를 공식적으로 결정하진 않았다. 공공기관은 후임 인선을 위해선 기관 이사회 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공개모집을 해야 하는데, 한수원은 아직 임추위 관련 공개 일정이 없다. 임추위 활동 개시 후 차기 사장 임명까지 빨라도 2~3개월은 걸리는 만큼 황 사장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황주호 사장 역시 경영 업무를 정상 수행하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 지재권 비공개 합의문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했다. 또 오는 23일엔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을 찾는다.




![전쟁 거의 끝…트럼프 한 마디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뉴스새벽배송]](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3/PS26031000275t.jpg)
![“덩치 큰 남성 지나갈 땐”…아파트 불 지른 뒤 주민 ‘칼부림' 악몽[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3/PS26031000001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