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쪽방·움막 등 거주자 대상 매입·전세임대주택 지원

권소현 기자I 2018.07.24 11:06:2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쪽방이나 비닐하우스 등 주택이 아닌 곳에서 거주하는 이들에게 매입·전세임대 주택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매입·전세임대 주택은 도심지 내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LH가 매입하거나 임차해 수리한 후 소득이 낮은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시중 임대료의 30% 수준에 제공하며 최초 2년 계약 후 9번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이번 매입·전세임대 주택 지원은 쪽방은 물론이고 고시원, 여인숙, 비닐하우스, 노숙인시설, 컨테이너, 움막 등 비주택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LH는 사전에 입주희망자를 파악한 결과 1만2000여 명으로 집계됐고, 이들에게 매입·전세임대주택 신청 안내문을 발송한 상태다.

입주를 희망하는 자는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LH 관할 지역본부, 주거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LH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거주기간, 부양가족, 소득, 재산 등 자격 요건 심사를 거쳐, 28일 대상자를 발표하고 9월 이후 본부별로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최저 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공간에서 거주 중인 비주택거주자에게 교통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매입·전세임대주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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