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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후쿠시마 원전 3㎞ 이내 해역 일부 정점에서 리터(ℓ)당 9.4~16베크렐(Bq)의 삼중수소가 6회 검출됐다. 22일에는 ℓ당 8.9Bq의 삼중수소가 추가로 1회 검출됐다. 이는 삼중수소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박 차장은 “검출하한치를 초과하는 값이 검출됐다는 건 ‘측정 가능한 수치에 도달했다’는 기술적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라며 “방류 중단을 판단하는 기준이 ℓ당 700Bq임을 감안하면, 최근 검출하한치를 초과하는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된 것만으로 방류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해류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까지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는 정상적 변동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고 정부는 전했다.
박 차장은 “다만 최근 원전 인근 일부 정점의 삼중수소 농도가 1차 방류 기간보다 높게 측정된 것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정부는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2차 방류 기간에 검출된 삼중수소 농도에 대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등에 질의를 보내 보다 상세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 상승 추세 확인, 해류 영향으로 설명되지 않는 삼중수소 농도 검출 등 특이상황이 감지되면 일본 정부와 IAEA 측에 설명과 대응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