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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냉랭한 바이오 투심 뚫은 아델…490억 유치 발판 IPO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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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I 2026.04.09 08:56:02

목표 대비 초과 투자금 유치...바이오 투자 위축 속 이례적 성과
한투파·삼성벤처 등 신규 투자자 합류…기존 투자자도 후속투자
1.5조 기술이전 레퍼런스…2026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추진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바이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중추신경계(CNS) 신약 개발사 아델이 약 500억원 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 대형 기술이전 성과를 기반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술이전 성과’ 톡톡…아델 490억 투자유치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NS 신약 개발 기업 아델은 최근 약 49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를 마무리했다. 당초 목표액이었던 4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바이오 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끈다. 투자자 구성을 보면 기존 투자자의 후속 투자와 신규 기관 유입이 동시에 이뤄지며 투자 저변이 넓어진 양상이다. 기존 투자사였던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민트벤처파트너스 등이 후속 투자에 나섰다. 신규 투자자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디에스자산운용 등 10개사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가 투자 흥행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바이오 투자 기조가 ‘옥석 가리기’로 전환되면서, 기술이전 등 실질적 성과를 확보한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델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타우 항체 후보물질 ‘ADEL-Y01’에 대해 총 10억4000만달러(약 1조53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8000만달러는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델 측은 확보한 투자금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협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ApoE4 표적 항체 ‘ADEL-Y04’와 β2-microglobulin 표적 항체 ‘ADEL-Y03’의 임상 진입을 앞당기는 동시에 자체 플랫폼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몸값 4000억 ‘껑충’…상장 재도전 박차

프리IPO 과정에서 평가된 기업가치는 포스트머니 기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3000억원 안팎이 거론됐지만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몸값이 상향 조정됐다. 2년 전인 2024년 시리즈B 투자 유치 당시 800억원에 못 미쳤던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5배 이상 상승했다. 기술이전 성과가 반영돼 단기간 내 기업가치가 큰폭 뛰어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오 업종 전반의 주가 흐름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기술이전 등 가시적 성과를 확보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실제 자가면역질환·항체 치료제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기술이전 성과를 기반으로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하는 등 바이오 IPO 시장에서도 성과 기반 차별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아델은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평가 및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IPO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서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는 기술이전 성과 부재 등의 영향으로 보통 수준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사노피와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반영된 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술특례 상장에서도 기술이전 등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아델 역시 연내 상장에 긍정적 성과를 기대해봐도 좋을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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