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해외 출시·글로벌 기술이전으로 2028년 흑전 예고"[인벤테라 대해부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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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요 기자I 2026.03.04 08:21:15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나노의약품 회사 인벤테라는 주식상장 이듬해인 내년 첫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첫번째 파이프라인인 관절질환 조영제의 상용화를 통해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벤테라는 2028년 해당 조영제의 일본 출시에 더불어 두번째 파이프라인인 림프 조영제 출시 그리고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통해 빠른 매출 성장 및 영업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단기간·저비용 개발'

인벤테라 조영제는 임상 1상~3상까지 2년의 기간이 소요되며 임상 피험자 수는 157명, 비용은 약 67억원이면 마무리지을 수 있다는 차별점을 가진다. 이는 범용성 MRI조영제 개발에 들어가는 4.5년, 임상 피험자 수 758명에 대비해 기간은 절반, 시험 대상은 약 5분의 1인 셈이다.

나아가 일반 신약은 개발에 5~9년이 소요된다. 피험 대상이 220명~1600명, 비용은 1250억원~5250억원 정도 투입되는 것에 비해 인벤테라 조영제는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상용화가 가능하다.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단순히 조영제 의약품의 개발 기간이 짧은 것이 아니다. 가돌리늄으로 조영제 신약을 만든다고 하면 다른 신약처럼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 것"이라며 "인벤테라의 조영제 제품은 인비니티 나노구조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철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MRI 조영제다. 경쟁제품이 없는 글로벌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약물이라 개발이 빠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더라도 기존 가돌리늄 조영제 제품과는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인벤테라는 아직 매출을 낸 적이 없다. 다만 첫 제품인 관절강 조영제 'INV-002'의 국내 상용화 허가를 올해 확보한 후 내년부터 내수 매출로 4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당해 영업손실(적자)은 96억원을 내다봤다.

인벤테라는 빠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 관절강 조영제의 일본 출시에 림프 조영제 'INV-001'의 국내 매출이 새롭게 가세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업프론트(선급금)까지 예상돼 매출 252억원, 영업흑자 72억원을 제시했다.

인벤테라에 따르면 INV-002 출시 첫해인 2027년에는 약 71만 건 수준의 수요가 예상된다. 이는 관절강 질환의 주요 적응증인 관절와순파열, 회전근개파열, 오십견에 해당하는 국내 환자 수에 각 질환별 자기공명 관절조영술(MRA) 시행률 및 시장 점유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림프 조영제 INV-001 또한 림프부종 발생과 밀접한 주요 암종의 국내 환자 수를 산정해 각 암종별 림프부종 발병률을 적용했다. 유방암 38.3%, 자궁암 48.1%, 난소암 40.4%, 방광암 16%, 전립선암 4%로 잠재 환자수를 추정했고, 반복적인 자기공명 림프조영술(MRL)의 반복 촬영 횟수 연 1.4회~1.9회를 적용해 판매량을 추정했다.



130억 잔여현금에 공모 순수입금 140억

인벤테라는 현재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받은 130억원가량의 현금이 남아있다. 상장을 통해 공모 순수입금 140억원을 확보하면 이를 가지고 흑자전환을 이뤄 자생력을 갖출 계획이다.

신태현 대표는 "자금은 필수적인 것에만 아껴서 사용하고 있다. 당장은 관절강 조영제 'INV-002'의 임상 3상에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이 파이프라인의 미국 임상 2b상 그리고 림프 조영제 'INV-001'의 임상 3상까지 1~2년간 사용할 자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절강 조영제는 올해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허가를 신청하면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하다"며 "2028년부터 흑자전환해 자체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사인 동국생명과학 또한 당사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국생명과학은) 작년 확보한 상장공모자금으로 공장을 증축하고 있다. 조영제 라인이 소량 충전이라 이에 특화된 라인도 구축하는 등 적극 판매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국생명과학은 당사의 전략적투자자(SI)이기도 하다"라며 "국내 조영제 업계의 선두 회사이고 훌륭한 영업·유통·마케팅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사의) 신약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벤테라는 독점 판매 파트너사인 동국생명과학 매출의 약 45%를 수령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24년 3월 계약을 통해 인벤테라의 INV-002, INV-001 조영제 파이프라인의 국내, 일본,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마케팅 및 판매권리를 보유했다.

단계별 마일스톤도 존재한다. 계약상 인벤테라는 INV-002의 품목허가시 동국생명과학으로부터 1억원, 보험약가 책정시 4억원을 정액기술료로 수령한다. INV-001의 품목허가시에는 3억원, 보험약가책정시에는 12억원을 수령한다.

인벤테라는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지역에서는 동국생명과학 외의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기술이전 대상은 글로벌 조영제 분야 주요 제약사 혹은 글로벌 MRI 장비 제조사다. 인벤테라는 INV-002를 2028년 글로벌 기술이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계약금으로 62억원이라는 예상치를 제시했다.

신 대표는 "2028년은 글로벌 기술이전 차원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단계"라며 "사업개발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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