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다시 강북전성시대…주택공급 약속도 완수"[신년사]

함지현 기자I 2025.12.31 10:00:00

"지난 4년, 잃어버린 10년 되돌리기 위해 사력"
"강북,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2031년 주택 31만호 공급"
"글로벌 경쟁력·디지털 혁신·안전 챙기고 약자동행 촘촘히"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26년 서울 시정의 방향은 명료하다. 서울의 판을 다시 짜고 성장의 방향을 바로 세우며 삶의 기반을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2026년도 신년사를 통해 강북권 개발과 차질 없는 주택 공급, 미래 지속가능성, 촘촘한 약자동행 등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강북 전성시대 신호탄, 세운지구 복합개발…교통인프라 재편”


먼저 지난 민선 8기 4년의 성과에 대해서는 약자와의 동행, 미리내집, 탄생응원 서울, 서울런, 손목닥터9988, 기후동행카드,서울국제정원박람회 ,한강버스 개통, 서울야외도서관 등을 언급했다. 그면서 “지난 4년 서울의 풍경과 시민의 일상은 요란하지 않지만 분명하게 그리고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으로 돌아왔을 때 서울은 여러 면에서 정체돼 있었다”며 “지난 4년은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리기 위해 사력을 다한 시간이었다. 서울은 이제 도약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서울 시정의 첫번째 과제로는 “서울의 중심축인 강북을 활성화하고, 균형을 넘어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되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했다.

오 시장은 “그 신호탄은 세운지구 복합개발”이라며 “남산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조성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창의적 도심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교통 인프라도 근본부터 재편해 교통소외지역인 강북의 동서를 잇는 강북횡단선을 다시 추진하고, 도시개발을 저해하면서 소음·분진까지 유발해 온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는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다”며 “대신 그 자리에는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가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만 8000석 규모 ‘서울아레나’와 첨단산업거점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건립,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을 통한 노후 주거지 단계적 정비도 내세웠다.

서남권 대개조도 계획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서남권 준공업지대를 혁신해 일과 여가, 문화와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직(職)·주(住)·락(樂)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서울은 동서남북 각자의 강점을 살려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는 도시, 함께 커지고 함께 책임지는 하나의 수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馬不停蹄’…더 나은 미래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릴 것”

주택 가격의 불안을 공급의 안정으로 풀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의 선순환을 이어가면서 어떤 변수 앞에서도 ‘공급은 멈추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며 “올해 약속한 2만 3000호 착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2031년까지 총 31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피력했다.

서울의 미래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 시민 안전이 함께 작동하는 미래 지속 가능성을 설계하는 도시, 위기에 강하고 변화에 앞서는 서울을 통해 ‘진정한 미래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필요한 돌봄과 지원이 제때, 정확히 닿을 수 있도록 도시의 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재편해 나가겠다”며 “청년·여성·노인이라는 큰 틀의 분류를 넘어 심야노동청년, 더블케어여성, 1인가구 노인까지 각자가 처한 삶의 조건과 상황을 더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馬不停蹄(마부정제, 말이 달릴 때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라는 사자성어를 내세우면서 “2026년 서울은 붉은 말의 기상처럼,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겠다”며 “명실상부한 ‘미래특별시’로 도약하는 영광스러운 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걷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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