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ETF 전반 60일간 의견수렴
ETF 폭발적 성장에 규제 정비 취지
폴 앳킨스 “ETF 성장·혁신 위한 것”
비트코인 ETF 등 다양한 ETF 탄력
디지털자산 제도권 편입 가속화 전망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한다. 급속도로 커진 ETF 시장에 맞춰 미 금융 규칙을 새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이 제도권 금융으로 더 빠르고 깊게 편입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SEC는 지난달 30일 혁신적인 자산군에 투자하거나 새로운 투자 전략을 활용하려는 ETF에 대한 의견수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폴 앳킨스 위원장은 “미 ETF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어떻게 계속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중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SEC는 △특정 새로운 유형의 ETF가 투자회사로서 어떤 지위를 갖는지 △새로운 유형의 ETF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할지 △새로운 ETF의 등록 절차가 어떻게 계속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요청했다. 제출 기간은 연방관보에 의견 요청이 게재된 뒤 60일 간이다.
 | | 한 시민이 미 워싱턴 D.C.에 위치한 증권거래위원회(SEC)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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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가 이같은 의견수렴에 나선 것은 ETF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SEC에 따르면 2019년 ETF 규모는 4조달러였으나 현재 16조달러(30일 기준 2경4768조원)로 4배 넘게 급성장했다. 특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ETF, 예측시장 ETF까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ETF 상품들을 관리하기 위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SEC 입장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이같은 SEC 조치가 디지털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시세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새로운 디지털자산 관련 ETF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제도권 안착을 도울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블룸버그는 “의견 수렴 과정은 ETF에 대한 더욱 포괄적인 감독 체계를 마련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