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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대형 산불피해지 및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산사태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산림청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10월 15일) 동안 전국의 산사태 예방 및 대응을 총괄하는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중심의 통합관리체계 확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기관간 역할 수행 철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위기 상황에 총력 대응 중이다. 전국에 2만 6923개소가 지정·관리되고 있는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1회 전수 점검을 완료했다. 점검 결과, 보수보강 혹은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53개소에 대해서도 조치를 마쳤다. 산사태취약지역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점검을 추진해 연 2회 이상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며, 우선적으로 사방사업을 실시하고 주민대피체계를 마련하는 등 집중적인 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경북 울진 등 최근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피해지에 대해서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집중호우 대비 긴급조치 및 응급 복구를 시행했다. 경북과 경남 등 대형산불 피해지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토사유출이 우려되는 52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 후 긴급조치가 필요한 5개소에 대해 비탈면 방수포 덮기 등을 시행했다. 응급 복구사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내 40개소에 대해서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해 산사태 등 피해에 대비했다. 집중호우 이후에는 산림 분야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조사 후 복구계획을 수립해 복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집중점검 및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등 추가 피해에 대비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재난관리 부처,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집중호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대형 산불피해지 내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