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규제해소 성과 '맨홀 충격 방지구' 국내 최초 실증

황영민 기자I 2025.10.13 11:01:20

안양 기업 알엠씨테크 개발, 관내 10곳서 실증 시험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덜컹!’ 차량을 운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도로 위 맨홀로 인한 충격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포트홀 뿐만 아니라 맨홀 주변 함몰은 차량 파손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위험물이다.

안양시 수원지법 안양지원 옆 도로에 설치한 맨홀충격방지구.(사진=안양시)
안양시에서 이같은 맨홀 충격을 신속하게 보수할 수 있는 신기술 실증이 국내 최초로 시작됐다. 13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 기업 알엠씨테크가 개발한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 ‘맨홀 충격 방지구’는 함몰된 맨홀 뚜껑 위에 높이를 맞춰 설치해 맨홀 주변 도로와의 단차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평탄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인증 기준이 없어 시장 출시는 물론 실증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시의 규제 개선 추진을 통해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게되며 시험·검증이 가능해졌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정 조건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면제 혹은 유예하는 정부 운영 제도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 2023년 9월 기업의 규제 애로를 접한 후 이번 실증에 이르기까지 실증지역 확보 및 실증특례 관련 대응 등 적극적인 규제 합리화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알엠씨테크는 지난달 25일부터 △수원지법 안양지원 옆 도로 △공작부영아파트 입구 등 2곳에 맨홀 충격 방지구를 설치했으며, 이달 중 △귀인로 GS주유소 앞 △안양소방서 귀인119안전센터 앞 △관평사거리 안양금융센터 앞 등 3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5곳을 더 추가해 총 10곳에서 진행될 이번 실증은 오는 2027년 9월까지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제품의 내구성 및 맨홀의 수명 연장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안양시 수원지법 안양지원 옆 도로에 설치한 맨홀충격방지구.(사진=안양시)
또 안전을 위해 맨홀 주변 가로등에 실증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맨홀 충격 방지구 모니터링 전용 소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실증은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사례로, 도로 위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혁신 기술이 제도권 안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는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적극행정 우수기관 5년 연속 선정 등 규제혁신 선도 도시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