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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한 것 같다"...길에서 비틀거리던 중학생들, 경찰 조사

박지혜 기자I 2023.04.25 13:48:4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학생들이 마약에 취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께 신고를 받고 팔달구 매산로 일대로 출동해 중학생 A양 등 2명을 발견,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당시 두 사람은 몸을 비틀거리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보호자 동의를 얻어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했고 한 명은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다른 한 명은 양성 반응이 희미하게 나왔다.

경찰은 두 사람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A양 등은 경찰 조사에서 “감기약을 많이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학교 3학년 B양과 C군, 2학년 D군을 불구속 송치했다.

B양은 지난달 6일 오후 6시 40분께 동대문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다른 학교 남학생 C군, D군과 함께 필로폰 0.05g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텔레그램을 통해 가상화폐로 구매한 필로폰을 서울 중랑구 주택가 골목 인근에서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 거래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 모두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호기심에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앞서 B양은 지난달 어머니의 신고로 필로폰 투약혐의로 먼저 입건됐으며, 이후 C군과 D군이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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