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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최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보호주의 무역정책 강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확대방안’을 마련,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조달시장에서 미국산 제품의 구매를 늘리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n)’ 강화 방안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조달청의 이번 방안은 해외조달시장 진출 설명회, 맞춤형 컨설팅,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입 및 판로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유엔(UN)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신남방국가 등 해외 조달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과 11월 중 2차례에 걸쳐 ‘해외조달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K-방역, 수출 전략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조달시장 정보 제공 등 맞춤형 컨설팅으로 기업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유력 공급업체발굴에서 공급계약까지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또 나라장터 엑스포, 공공조달수출상담회 등 국내외 조달 관련 수요 및 공급 업체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 제공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이 팀장을 맡고 있는 혁신조달기업 해외진출 지원 태스크포스는 수출역량진단 서비스, 해외조달시장진출유망기업, 수출바우처 등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KOTRA 등 관계부처·기관 합동으로 혁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최근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통상환경 변화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달기업에게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수한 조달기업들이 해외조달시장에서 새로운 수출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