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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경고 뒷전"…한은 직원들 주식 삼매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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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10.13 11: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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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레버리지 ETF 경고 부족 인정한 한은…금안국 주식거래액 53배 증가-
금감원 정보 접근 직원 대상 집계…상반기 2억 7420만원
거래 건수도 68→224건…개별 거래 종목은 미공개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은행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위험성을 충분히 경고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금융안정국 직원들의 금융투자상품 순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참석 위원의 질문에 답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참석 위원의 질문에 답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13일 한은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금융안정국의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상품 순거래액은 2억7420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0만원과 비교하면 약 52.7배다. 금융검사실을 포함한 집계다. 매수·매도 거래 건수도 68건에서 224건으로 늘었다.

이 자료는 금융감독원 정보에 접근할 권한을 가진 직원들이 한은 내규에 따라 신고한 거래 내역을 집계한 것이다. 전체 직원의 거래 현황은 아니며 신고 대상 인원과 개인별 거래 내역, 거래 종목은 제시되지 않았다.

금융안정국의 순거래액은 지난해 상반기 520만원에서 하반기 6910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2억 7420만원에 달했다. 2024년에는 상반기 10만원, 하반기 2350만원이었다.

한은의 금융시장 위험 평가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됐다. 신현송 총재는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충분히 경고하지 못했다.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담긴 평가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을 봐서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한은은 6월 24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해외 상장 ETF와의 규제 차이를 줄여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 유출을 막고 해외 자금 유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이틀 전인 6월 22일 “(ETF 도입을)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것과는 다른 평가였다.

금융시장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순거래액은 2억1950만원으로 전년 동기 910만원의 약 24배였다. 매수·매도 건수는 19건에서 59건으로 늘었다. 반면 통화정책국의 순거래액은 같은 기간 541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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