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일본 안방서 꺾었다…한국 남자농구, 12년 만에 감격의 금메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26.09.20 21:31:47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결승서 67대57 승리…해외 아시안게임 우승 44년 만
이현중 27점, 어머니 성정아 이어 금메달
엉터리 숙소·수송 악조건도 이겨낸 결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좁은 숙소와 결승 당일 훈련 취소 등 악재를 딛고 대회 내내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물리쳤다.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마줄스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마줄스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이현중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이현중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특히 해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우승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이다.

한국은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에 이어 다섯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2년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정상에 오르는 흐름도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이현중, 여준석, 이정현, 유기상, 문유현, 문정현, 에디 다니엘 등 미필 선수 7명은 병역 혜택도 받게 됐다. 현재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이우석도 조기전역이 가능해졌다.

금메달 주역은 27점을 넣은 이현중이었다. 일본이 추격할 때마다 득점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현도 14점을 보탰다. 한국은 결승에서 3점슛 10개를 성공시키며 일본을 눌렀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꺾었지만 결승은 팽팽했다. 두 팀은 전반을 28-28로 마쳤다. 균형은 3쿼터에 깨졌다. 한국은 이현중과 이정현, 장재석 등의 활약으로 55대47까지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도 이현중이 일본의 추격에 득점으로 응수했고, 10점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이현중은 어머니에 이어 대를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중의 어머니 성정아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리스트다. 아들이 36년 뒤 남자농구 정상에 오르면서 모자가 나란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우승까지 경기장 밖에서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컨테이너 숙소의 좁은 침대 때문에 잠을 자는 데 불편을 겪었다. 결승 당일에는 오전 훈련마저 취소됐다. 오전 10시 숙소로 오기로 한 차량이 별다른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아 훈련장으로 이동할 수 없었다. 오후 7시 40분 결승을 앞두고 몸을 풀 계획이 틀어졌지만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 남자농구는 이번 우승으로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 8강 탈락의 아픔을 씻어냈다. 귀화선수 없이도 조직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마줄스 감독도 지도력을 확실히 인정받게 됐다. 그는 “여름 내내 누가 뛰어도 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그 시스템이 잘 작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이현중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이현중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2026 아시안게임

- 0.04초 차로 놓친 금빛 터치…김영범 은메달-황선우 동메달 - 테크볼 위해 직장도 포기한 이준석,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냈다 - 男 근대5종 단체전서 2번째 금빛 낭보…전웅태·서창완·이종현 정상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