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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중국인 인플루언서 장위안(40)이 한국인의 조상은 중국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다.
중국 관련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은 지난 24일 장위안의 틱톡 방송 내용을 소개했다. 장위안은 “한국에서 아무나 붙잡고 확인해서 3, 4대를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
장위안의 혐한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나도 (중국 문화를 훔치는 한국인들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에 길거리 인터뷰를 할 것이다.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한국 것으로 생각하는지 묻겠다”고 했다.
이어 “(경복궁에 가서)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장위안의 혐한 발언이 소개되자 이날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날로 심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또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틱톡커가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17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는 과거 자신의 채널에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며 ‘ChineseFood’(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유명 유튜버 시인(Shiyin)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