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무청은 금상으로 선정된 진씨 가문을 포함해 은상 5가문, 동상 10가문 등 총 16가문의 ‘누가 더 별난 가(家)? 별난 병역이행 가족’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병무청은 2004년부터 3대 가족 남성 모두가 현역 등으로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친 가문을 찾아 ‘병역 명문가’로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상은 병역 명문가 선정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병역을 이행한 가문 중 특색 있는 가문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다. 병무청은 병역 이행자가 존경을 받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 같은 상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은상에 선정된 이현종 씨 가문은 세 쌍둥이 형제 모두가 ROTC로 임관해 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들 형제는 대학시절 훈련 중에 다른 형제가 대신 훈련을 받아도 교관이 이를 몰랐다는 후문이다.
김철화 씨 가문은 3대가 국가유공자로 선정됐다. 김씨의 아버지 김진규 옹은 6.25 참전용사로, 김씨는 3사관학교 근무 중 사고로 국가유공자가 됐다. 아들 무정씨는 5군단 헌병대에서 훈련 중 사고로 국가유공자에 선정됐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이번 수상된 가문의 사례가 건전한 입영 문화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동적이고 특별한 병역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