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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월 개발한 첨단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는 0.6㎛(마이크로미터) 크기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제품으로 삼성 반도체의 최신 초고화소 센서 기술이 집약됐다.
센서사업팀 내 픽셀개발팀의 이경호 상무는 “‘HP2’는 현재까지 우리가 출시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제품 중 최고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세한 픽셀 하나하나에 담을 수 있는 전자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2억 화소에서 가능한 최고 화질을 구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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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마케팅팀의 최소윤 프로는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에게 사진과 영상 촬영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초고화소 이미지센서로 더 밝고 화각 손실이 적은 고퀄리티의 8K 영상을 손안에서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1억화소 이상 이미지센서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 프로는 “앞으로 이미지센서가 사용될 응용처는 무궁무진하다”며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라인업은 모바일 기기나 차량용 이미지센서 외에도 AR, VR, 노트북, 태블릿 PC 기기를 위한 신제품을 계속해서 준비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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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센서설계팀 프로는 “현재 모바일 센서뿐만 아니라 차세대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며 취준생을 위해 팀의 비전과 장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래 기술로서의 중요성도 크다. 지난해 10월 테크데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시각을 비롯해 두뇌, 신경망·혈관 등 인간 수준에 가까운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팹리스가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이중 핵심이 되는 ‘시각’ 기능을 맡게 된다. 삼성전자의 목표는 향후 사람 눈으로 식별 가능한 모든 이미지를 감지하고 그 이후에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감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경호 상무는 “사람 눈의 최대 유효 화소 수가 약 5억 7600만 화소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며 “픽셀 미세화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왔고, 앞으로도 기술의 한계는 없다고 생각하고 혁신 기술을 개발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소중한 순간들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선명하게 기록하는 카메라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