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백화점 4사 '시즌오프' 총공세…"명품 수요 이어진다"

남궁민관 기자I 2022.05.18 12:04:08

지난해 ''보복소비'' 수혜 누린 백화점 업계
여름 시즌 앞두고 ''리오프닝'' 수요에 기대감
이달 말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일제히 시즌오프
별도로 시계·주얼리 행사 열거나 전시행사도 마련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 돌입을 앞두고 일제히 명품 시즌오프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보복소비’가 명품 판매 확대를 주도했다면, 올해부터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성장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비비안웨스트우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명품 시즌오프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즌오프 행사에서는 로로피아나, 알렉산더맥퀸, 톰브라운, 겐조 등 총 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20일부터 알렉산더맥퀸·MSGM 등의 브랜드가, 27일부터는 폴스미스·닐바렛·코치·비비안웨스트우드, 그리고 6월에는 로로피아나·톰브라운·지방시 등의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해외명품 시즌오프 행사는 롯데온에서도 진행된다.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롱샴·MCM·코치 등 10여개 브랜드가 봄·여름 시즌 패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시즌오프 행사와 별개로 오는 26일까지 본점·잠실점·동탄점·부산본점에서는 해외명품 시계와 주얼리를 선보이는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 행사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국내에 1개만 입고되는 예거르쿨트르의 ‘랑데부 데즐링 스타’ 상품을 포함해 위블로의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 옐로우골드’, 피아제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등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선공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명품의류와 가방 등 잡화와 스니커즈, 패션 소품까지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27일부터 분더샵 남성·여성, 슈 등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편집숍 인기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분더샵 남성은 베트멍·질샌더·셀린느 등이, 분더샵 여성에는 알렉산더 맥퀸·베트멍 등이 입점했다. 분더샵 슈 시즌오프 행사에는 르네까오빌라·페드로가르시아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도 20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수입의류·컨템포러리·잡화 등 18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0일 미쏘니, 오일릴리 등 80여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27일부터는 막스마라·이자벨마랑·질샌더·파비아나 필리피 등이, 다음달에는 톰브라운·토리버치·발망 등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시즌오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무역센터점에서는 희소가치가 높은 해외 럭셔리 워치·주얼리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브레게·IWC·피아제 등 해외 명품 시계, 주얼리 브랜드 10곳이 참여해 평소 판매 중인 상품 외에 각 브랜드에서 국내에 소량으로 들여온 상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이자벨마랑·베르니스·바네사브루노 등을 시작으로 8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들이 순차적으로 시즌오프 행사에 들어간다.

갤러리아의 경우 이번 시즌오프 행사에 발맞춰 각 지점에서는 다양한 판촉 행사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명품관에서는 22일까지 우주를 테마로 명품시계와 보석을 선보이는 ‘익스플로링 더 유니버스’ 전시 행사를 진행, 브레게·예거 르쿨트르·샤넬 주얼리 등 13개 명품 브랜드들의 90억원 규모에 이르는 명품시계 및 주얼리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오는 20일부터 월데코 브랜드 ‘익시’와 함께 클레드 모네의 ‘푸르빌의 절벽과 범선’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이며,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닐바렛 럭키드로우 행사를 20일에 진행한다.

이주훈 롯데백화점 럭셔리디자이너 팀장은 “최근 수 년간 국내 유통업 매출을 선도하던 해외명품 인기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즌오프를 통해 해외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쇼핑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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