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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숨진 초등생의 이모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철제 코일이 25t 화물차에서 굴러떨어져 8살 이쁜 아이가 하늘로 가버렸다”며 “저희 언니는 지금 척추와 갈비뼈가 골절돼 대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수술을 앞둔 언니에게 차마 아이의 사망 소식을 알릴 수 없어 치료 잘 받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청원인은 “제발 우리 아이가 한치의 억울함도 없이 가도록 사과조차 없는 가해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도와달라”면서 “조카 같은 피해자가 또다시 생기지 않도록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철저히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50분께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방향 수리터널 21km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린 핫코일(자동차, 가전, 건설 등에 쓰이는 강판)이 떨어져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쳐 A(8)양이 숨지고 엄마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차선 변경을 하던 화물차 적재함에서 떨어진 핫코일이 차량정체로 옆 차로에 정차했던 카니발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60대 화물차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불이행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청원은 이날 기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얻어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