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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린파트너스는 세무 및 회계 자문 서비스도 함께 영위하는 영국의 대형 자산운용사로, 지난 2014년 퍼미라가 베스트인베스트를 인수한 후 두 개의 회계·세무법인을 합병시키면서 탄생했다. 특히 회사의 회계 사업부는 연간 매출액 기준 글로벌 4대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딜로이트, KPMG, 언스트앤영 뒤를 잇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이블린파트너스가 매물로 나온 지난 7월부터 해당 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금융·회계 기업들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가운데 무려 100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굵직한 기업이 매력적인 가격에 등장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블린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 매물로 나오면서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영국의 또 다른 회계법인 ‘그랜트쏜톤’보다 더 큰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다.
업계에선 이블린파트너스 매각이 내년 상반기 안으로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블린파트너스의 후발주자들이 줄줄이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매력도가 높은 딜이 이블린파트너스”라며 “매출이나 운용자산 측면에서 흠 잡을 것이 없는데다, 기업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운용사들뿐 아니라 합병으로 외형 성장을 노리는 동종업계 경쟁사들 또한 이번 인수전에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