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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특별히 새로운 유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평이한 수준”이라며 “초고난도 문항 출제가 되지 않아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하락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통과목의 경우에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기 남양주다산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공통과목의 경우 학생들이 부담을 느낄만큼 어렵게 출제됐지만 선택과목의 경우 난도가 쉽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시업계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학 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변별력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15번과 22번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은 올해 모의평가·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 역시 작년 수능과 비슷훈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최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낮아지고 고난도와 중간난도 문항의 난도가 높아지며 체감난도는 높을 것이라 분석했다. 연구소는 “최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낮아져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다소 떨어졌을 것”이라면서도 “중간난도와 고난도 문항이 많아 체감난도가 높고 시험시간은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택과목의 경우 미적분이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단은 “동일한 수준으로 세 과목을 비교하자면 미적분이 가장 어렵다”면서도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이 미적분을 선택한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일한 수준으로 비교할 때 확률과 통계가 가장 쉬웠다”고 덧붙였다.
입시업계는 미적분과 기하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확률과 통계는 약간 더 쉽게 출제된 것으로봤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미적분과 기하는 작년과 비슷하게, 확률과 통계는 약간 쉬운 수준으로 나왔다”며 “공통과목에 초점을 둔 시험의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난도 문제는 공통과목에서 14·15·22번, 학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29·30번, 기하 30번으로 분석됐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공통과목에서 15번, 22번이 전년대비 어렵게 출제되며 등급을 가르는 문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15번 수열 단원 문항과 22번 미분 단원 문항을 최고난도 문항으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