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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수산인더스트리, 폴란드에 한국형 원전 수출 물꼬...'원전 두뇌' MMIS 제조·납품 부...

심영주 기자I 2022.11.01 13:35:38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수산인더스트리(126720) 주가가 오름세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민간과 한국형 원전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건설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자회사 수산이앤에스를 통해 APR-1400에 원자로 내 안전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설비 원전운전제어시스템(MMIS)을 공급한 바 있다.

1일 오후 1시34분 수산인더스트리는 전일 대비 11.38% 상승한 2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폴란드 민간발전사 제팍(ZE PAK),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 PGE는 전날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LOI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서쪽 240㎞ 떨어진 퐁트누프 지역에 한국형 원전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사실상 정부와 한수원이 최대 약 20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폴란드 수출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 LOI 단계이긴 하지만 폴란드 정부가 본계약 전까지 경쟁 입찰을 부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역시 “경쟁입찰 형식이 아니라 LOI에 한국형 원전(APR1400)이 명시된 만큼 (이번 수주가) 다른 나라로 넘어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발전설비 정비업체다.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는 국내 대형원자로(APR1400)인 신한울1,2호기와 신고리5,6호기에 설치되는 MMIS를 공급한 바 있다. MMIS는 원전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설비로 원전 운전 상태를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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