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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에서 현재 담당하고 있는 학급의 유아수가 과밀하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전체 응답자의 87.8%였다. 이 중 도시 지역은 과밀하다고 생각하는 교사가 90%를 넘은 반면 읍면지역은 68.4%였다. 학급당 유아수 과밀문제를 논할 때 도시 지역과 읍면 지역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인원수의 ‘평균’이 아닌 ‘상한’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전교조는 분석했다.
학급당 유아수가 줄어든다면 가장 기대되는 점을 두 개 고르는 질문에는 유아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개별지도 수월(64.9%), 유아와 교사의 상호작용 증대(51%), 안전사고 발생률 감소(46.1%), 놀이 중심 교육과정 강화 및 수업 준비의 내실화(36.6%) 순으로 응답했다.
유아수 과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각각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항목에서 어렵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감염병 발생 우려(97.8%), 기초생활습관 지도의 어려움 (96.4%), 안전사고 발생률 증가(96.5%), 놀이 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95.2%), 돌발상황 대처의 어려움(96%), 원아간 갈등상황 발생(93.9%), 학부모 상담시간 확보의 어려움(94.8%), 행정 업무 증가로 인한 수업준비 시간 부족(96.7%), 야외체험활동 시간 감소(91.7%) 등 모든 항목에서 교사 대부분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학급당 유아수 14명 상한제 법제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9.9%가 동의한다고 답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경력, 지역, 공사립 여부를 떠나 유치원에 근무하는 모든 교사가 학급당 유아수 14명 상한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교조는 해석했다.
전교조는 “학급당 유아수가 유아 교육 환경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드러났다”며 “유치원 교사들의 학급당 유아수 14명 상한 요구는 초·중등학교 교사들보다 더욱 절박했다. 유치원 학급 당 원아 수 14명 상한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