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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진실 밝히겠다”…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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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1 0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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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전 벤치 지킨 뒤 협회장 면담 거쳐 퇴소
감독 “출전 계획 사전 합의…훈련 거부도 없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소집 도중 짐을 싸서 떠났다. 경기에 뛰지 못한 뒤 감독과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때가 되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축구협회장과 면담한 뒤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덴마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에 머물고 있었다.

포르투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PHOTO
포르투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PHOTO
호날두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대표팀 기자회견 이후 협회장과 대화를 나눴고, 훈련 캠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늘 헌신해온 대표팀을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때가 되면 포르투갈 국민 모두에게 진실을 말하겠다”며 “지금은 포르투갈과 모든 동료에게 예외 없이 행운을 빌어줄 때”라고 덧붙였다.

협회도 호날두의 이탈을 공식 확인했다. 협회는 “남은 소집 선수 24명과 함께 덴마크전과 노르웨이전 준비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선수단 모두가 다가오는 경기와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퇴소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갈등설은 지난달 27일 노르웨이전 이후 불거졌다. 포르투갈은 승리했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교체 대기하고도 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앞선 두 차례는 이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유로 2008 경기와 유로 2024 직전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이었다.

디애슬레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호날두가 출전하지 못한 데 불만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이틀간 동료들과 함께하는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협회는 별도의 부상이나 몸 상태 이상을 발표하지 않았다.

조르즈 제주스 포르투갈 감독은 갈등설과 훈련 거부 의혹을 부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도 호날두를 지도했던 제주스 감독은 덴마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출전 계획을 미리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날두에게 노르웨이전과 덴마크전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다. 사흘 간격으로 경기가 열리면 두 경기 모두 뛰는 일은 드물었다”고 했다. 이어 “경기 막판 필요하면 투입할 수도 있었지만 경기 흐름을 보고 내보내지 않았다”며 “감독은 팀에 가장 좋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훈련 불참에 대해서도 “훈련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체육관에서 운동했다”며 “그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 기자회견 이후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날두는 A매치 234경기에서 146골을 넣은 남자 축구 역대 최다 출전·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다. 지난 8월에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끝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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