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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Caltech과 글로벌 협력 모델 구축···"연구 넘어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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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I 2026.09.02 08: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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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인재양성·연구시설 활용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과 공동연구를 넘어 차세대 연구자까지 함께 키우는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KAIST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Caltech과 ‘제1회 KAIST-Caltech 분자과학 및 화학혁신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1회 KAIST-Caltech 분자과학 및 화학혁신 공동 워크숍' 참석자 단체 사진.(사진=KAIST)
'1회 KAIST-Caltech 분자과학 및 화학혁신 공동 워크숍' 참석자 단체 사진.(사진=KAIST)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이 첨단 분자과학과 미래 화학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연구와 인재양성, 연구시설 활용까지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AIST와 Caltech 교수가 박사후연구원을 함께 선발하고, 지도하는 ‘KAIST-Caltech 글로벌 연구 펠로우(KCGRF)’ 프로그램의 구축과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KCGRF는 양 기관 교수들이 공동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박사후연구원을 함께 선발·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연구자가 KAIST와 Caltech 양 기관의 연구환경을 모두 경험하면서 세계적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하도록 해 국제적 연구역량을 갖춘 차세대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KAIST는 ‘Global Connect’ 전략의 실천 모델로 해외 대학과의 단순 교류를 넘어 인재와 지식, 연구 아이디어가 양 기관을 오가며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함께 만드는 국제화’ 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Caltech은 화학·물리 등 자연과학 분야에서 오랜 연구 전통을 이어오며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기관이다. KAIST는 Caltech의 기초과학 연구역량과 KAIST가 강점을 가진 AI·자율화 기반 연구역량을 결합해 미래 화학 분야의 연구주제를 개척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2024년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을 계기로 시작됐다. ‘질소-수소 시너지 허브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이어왔으며, 올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탑티어 연구기관 간 협력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를 출범시키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KAIST 화학과와 Caltech 화학·화학공학부는 지난 3월 학술·연구협력 협정(MOU)을 체결하며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양 기관은 매년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동지도 교수 매칭과 박사후연구원 발굴, 상호 연구 방문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지도 프로그램 운영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AI for Chemistry, 자율화 실험실, 계산·이론화학, 분자과학, 촉매·합성·전기화학, 지속가능·순환화학 등 미래 화학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KAIST가 구축 중인 합성 및 전기화학 분야 자율화 실험실을 Caltech 연구진과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AI가 실험 설계와 수행, 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하는 첨단 연구환경을 양 기관 연구자가 함께 활용함으로써 공동연구의 속도와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원생의 단기 상호 방문을 추진해 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교수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인적·학술 교류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한 일회성 협력을 넘어 양 기관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새로운 공동연구를 만들어내는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KAIST의 국제협력은 세계의 우수한 대학과 사람과 지식이 오가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Caltech과 같은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KAIST의 ‘Global Connect’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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