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후 국회 연설에서 외교·안보 파트너로 한국을 언급하면서 “한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이 쌍방의 이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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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언급됐다는 점을 주목, 양국 관계가 크게 개선된 상황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지난 1일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전화 협의의 상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다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순이었다”면서 “3년 전 기시다 전 총리의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한국을 언급한 것은 중국 다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윤 대통령과 한 첫 전화 통화에서도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내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 신임 총리는 관례적으로 취임 이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당면 정치 과제에 관한 기본 인식 등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납북자 문제와 관련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도적 문제이자 국가주권 침해이며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모든 납북자가 하루빨리 귀국하고 북한과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