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총선에 출마한 조광한 국민의힘 남양주 병 후보는 2일 오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50년 가까이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조안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팔당댐 취수원을 다변화해 남한강과 북한강 강류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이같은 주장의 이유로 △물 안보 △오염된 경안천 물의 취수 제외 △취수원 다변화 정책으로 국가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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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수질이 좋은 곳으로 취수구를 분산시켜 돌발 사고에 대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질오염이 심한 경안천 물의 취수 제외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의 수량은 적지만 오염 정도는 가장 심각하다”며 “팔당호 상수원을 그대로 유지 할 경우 경안천 물을 우리 국민 절반에 가까운 수도권 주민들이 먹어야 하는 만큼 취수원을 이전해 상수원에 오염도가 심한 경안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후보는 취수원 이전을 위한 배관 신설 등 과정을 통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국가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조 후보는 “취수구를 상류로 이전하는 계획은 남한강 북한강 상류의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배관망을 설치하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동반한다”며 “이때 투입되는 수천억원의 예산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광한 후보는 1974년 팔당댐 준공 이후 50년 가까이 남양주 조안면 일대를 규제하고 있는 상수원보호구역의 불합리한 상황에 대한 조속한 규제 개선 필요성도 주장했다.
후보에 따르면 남양주시 조안면은 50.7㎢인 전체 면적의 84%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조안면 주민들은 토지이용은 물론 주택의 신축 및 개축, 증축까지 제한을 받고 있다.
수도권 시민들에게 안전한 생활용수를 공급해야 한다는 명분 때문에 조안면 주민들은은 재산권과 평등권 등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제대로 누릴 수 없는 형편이다.
조광한 후보는 “50년 가까이 지속된 비상식적 규제를 과감히 털어내고 새로운 개념의 상수원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며 “동료시민들에게 보다 더 깨끗한 물을 공급해 수돗물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남양주시민들이 기회를 준다면 반드시 취수원 다변화를 통한 상수원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