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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41m ‘경연일기’ 등 희귀 고문헌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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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2.06.20 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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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유일본 ‘경연일기’, ‘삼원참찬연수서’ 등 문화재급 희귀 고문헌 54책을 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 기록문화유산 확충의 일환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사가 담긴 지적 소산물인 고문헌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며 “올해는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 않는 유일본 자료를 중심으로 희귀 고문헌을 집중 구입했다”고 말했다.

자료=국립중앙도서관.
‘경연일기’는 조선 후기 대제학을 지낸 조성교가 왕과 신하들이 학문을 토론하던 경연에 39회 참여했던 기록을 묶은 41m의 초대형 두루마리 고문서다. 도서관에 따르면 관에서 조성교에게 시기별로 나누어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경연의 운영과 내용 등 주요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라는 게 도서관 측의 설명이다.

‘삼원참찬연수서’는 1291년 원나라 이붕비의 저술을 1438년 전주에서 목판으로 인쇄한 유일본이다. 도가의 30대 명저에 들어가는 귀중본으로, 도교와 인쇄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유일본으로써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이 밖에 조선전기 영의정을 지낸 송질이 1516년에 금으로 쓴 ‘여원부원군 송질 금사첩’, 1462년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불경 ‘수능엄경의해’, 조선 중기 우부승지를 지낸 정기광의 관직 생활 일기인 ‘팔천군 정기광 일기’, ‘파주염씨족보’ 등 희귀 고문헌도 다수 포함됐다.

구입한 고문헌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와 한국 고문헌 종합목록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디지털화 및 복제본으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유일본 희귀 고문헌은 전문가의 연구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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