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소비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올해 6조원으로 예정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규모를 9조원까지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국회에서 추가로 발행되는 3조원에 발행액의 8%에 해당하는 국비 2400억원과 본예산 발행지원 규모 미 판매분에 발행액의 4%에 해당하는 국비 777억원을 지원하는 추경안이 통과됐다. 각 지자체는 총 3177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여건에 맞게 개인당 월 구매 한도 100만원 이내에서 연말까지 10% 할인 판매를 지속한다.
이어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6조원 규모로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은 상반기에만 약 5조 8000억원(96%)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판매액은 △1월 5322억원 △2월 4192억원 △3월 7588억원 △4월 1조 4621억원 △5월 1조 3306억원 △6월 1조 2718억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조 474억원, 경기도가 1조 334억원을 발행했고 △부산 7204억원 △전북4641억원 △전남 3554억원 등 전국적으로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지자체는 지난해 172개에서 올해 230개로 늘어 현재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품권 사용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음식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업, 학원, 음료식품, 의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사용됐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3차 추경을 통한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소비를 진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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