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5주년…6용사 부친, 아들 이름 단 고속함 명예함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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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7.06.28 12:51:29

29일 평택 2함대서 제2연평해전 15주년 기념식
이날 6용사 부친, 명예함장 위촉
"국민들이 나라위해 희생한 장병들 기억해 주길 바래"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357호정 정장이었던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가 지난 해 29일 아들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용사의 부친들이 아들의 이름을 함명(艦名)으로 사용하는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으로 임명된다.

해군은 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15주년 기념식에 이어 제2연평해전 6용사의 부친들에 대한 명예함장 위촉식을 부석종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군항부두에서 갖는다.

이날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357호정의 정장이었던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75) 씨와 조타장 故 한상국 상사의 부친 한진복(70) 씨, 21포 사수 故 조천형 중사의 부친 조상근(74) 씨, 22포 사수 故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70) 씨, M-60 사수 故 서후원 중사의 부친 서영석(64) 씨, 의무병 故 박동혁 병장의 부친 박남준(60) 씨는 각각 아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하는 400톤급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으로 위촉된다.

해군은 함정건조를 비롯한 함정의 전비태세 확립에 기여하거나 장병들의 전투의지 고취 및 사기진작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명예함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해군이 제2연평해전 15주년을 맞아 6용사의 부친들을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으로 위촉한 이유는 6용사의 부모님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군함으로 부활한 아들의 임무수행 모습을 자랑스럽게 지켜봐주기를 바라는 염원에서다. 특히 전 해군장병이 영해수호를 위해 명예롭게 산화한 제2연평해전 6용사의 호국정신을 기억하고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는 “제2연평해전 6용사를 기리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유도탄고속함의 함명으로 제정하고 아버지를 그 함정의 명예함장으로 임명해 준 해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국민들께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기억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함으로써 발발한 해전이다. 당시 참수리-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 공격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단호히 적을 응징했다. 이 전투로 당시 참수리-357호정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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