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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독일 내 병력 감축 가능성을 연구·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독일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향한 공개 압박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대응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이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비판해왔다.
특히 전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독일을 겨냥한 직접적인 경고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메르츠 총리는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이란이 미국을 굴욕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나토 회원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사적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일부 국가들이 해군 파견 등 실질적 기여를 회피하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미국의 대유럽 안보 공약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동시에 동맹국들의 방위 부담 확대를 압박하기 위한 협상 카드라는 해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