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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예방이 최우선 대책인데요.
배터리 상태를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실시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기업 민테크(452200)입니다.
심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민테크.
전기화학임피던스분광법(EIS)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를 검사·진단하는 회사입니다.
[홍영진/민테크 대표] “헬스센터에 가시면 체성분 분석기라고 인바디를 찍으십니다. 그게 인간에 대한 전기 화학의 임피던스 분광법(EIS, 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을 찍는 겁니다. 저희는 그것을 ESS 배터리에 적용해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많이 쓰는 알칼리 전지, 전기차 배터리나 핸드폰에 많이 쓰는 리튬이온전지, 전고체 전지, 리튬메탈전지, 리튬설퍼전지, 연료전지 등 전기 화학이 일어난다면 모두 EIS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EIS는 잇단 전기차 화재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기존 충방전 검사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 게 장점입니다.
[홍영진/민테크 대표] “배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쓰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 폐기하는 과정까지 배터리 상태가 어떤지 검사와 진단을 계속해야되는 때가 왔습니다. EIS 검사기는 1000만원 이하로 맞출 수가 있기 때문에 검사 비용 자체도 기존 방식 대비 10분의 1이고, 검사 시간도 하루 또는 이틀까지 걸리던 걸 10분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민테크는 전기차 운행 중에도 배터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상시관리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본격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홍영진/민테크 대표] “저희는 배터리를 상시 관리 해야된다고 생각을 했고, 3년 전부터 운행 중에 배터리의 데이터를 계속 받아서 실시간으로 운행자나 사업자들한테 배터리 상태가 어떤지 또는 향후 어떤 상태일 것인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준비해왔거든요.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서비스화해서 저희 고객사인 GS그룹 등과 함께 실제 상용화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고요. 플랫폼 사업처럼 할 생각입니다.”
독보적인 진단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재사용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 민테크. 이 회사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홍영진/민테크 대표] “차세대 전지라고 하는 전고체 전지라든지 리튬메탈전지, 리튬설퍼전지 등 이런 것들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고요. 저희도 이런 과제나 컨소시엄에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들과 차세대 전지 각 분야에 있어서 제조 기술, 공정 장비, 검사, 품질 관리 영역에서 많은 협력(co-work)을 실제로 하고 있고요. 좀 기다려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기술을 활용한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내년에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영진/민테크 대표] “매출 400억원에 순익 구조로 넘어가는 게 올해 목표였는데 순익을 내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투자도 많기 때문에 실적 턴어라운드는 내년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건 확실합니다. 올해는 적자 구조를 최대한 줄이고, 매출은 약 250억원에서 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도 건강검진 받는 시대. 2차전지 시장에서 민테크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