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제주 해안 인근에서 맹독성 해파리가 나타났다. 해파리 종류는 작은부레관해파리와 꽃모자해파리로, 특히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수 표면을 떠다니며 해안가로 밀려오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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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파리들은 지난 9일, 11일, 15일 등 최근까지 이호테우, 중문색달, 협재 해수욕장 등지에서도 발견됐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최근 온난화가 심해지고 더위 또한 빨리 찾아와 해수욕을 즐기려는 이른 피서객들이 많아지면서 물림 사고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12시 32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인근 해상에서 40대 여성이 “파란색 투명 물체에 다리를 쏘였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A씨를 처치하는 사이 8세 남아도 해파리에 쏘였다며 손등 통증을 호소해 이들은 모두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속하게 씻어내야 한다. 특히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증상이 심하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만약 통증이 남아있다면 45도 내외의 온찜질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만지지 말고 국립수산과학원 및 관할 지자체, 해경 등에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