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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임명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을 하기 위한 전국위를 열기로 했다. 다음 최고위에 전국위 개최 안건이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
현 국민의힘 최고위 정원은 총 9명으로 이 중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며 한 자리가 공석 상태다. 국민의당 몫 2명을 인선하려면 당헌 당규 개정을 통해 현재 9명인 최고위 정수를 11명으로 늘려야 한다. 최고위는 의결로서 기능 유지를 위해 홀수 인원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권 대행은 당헌당규 개정 이후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지명하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 자리의 후임자를 위해 당 차원의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재보궐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당 대표를 지낸 안철수 의원은 양당 합당 후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두 자리에 각각 추천했으나,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재고 요청을 하는 등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인선이 미뤄져 왔다.
권 직무대행 원톱 체제 이후 당대표 대행으로서 첫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합의문에 따르면, 국민의당 측에 약속된 당직은 최고위원 2명, 부총장급인 홍보본부장 1명과 당 대변인 1명·부대변인 3명,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2명, 상임고문 1명 등 총 13명이다. 최고위원뿐 아니라 다른 몫 당직 인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중순 안 의원은 국민의힘에 김근태 전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이 홍보본부장으로, 대통령직인수위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윤지영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를 대변인으로 추천했다.
당 관계자는 “당헌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개최 일정을 논의 중”이라며 “선출직 최고위원 한 자리에 대한 공모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