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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사우디 지식재산청(SAIP, Saudi Authority for Intellectual Property)을 대상으로 지식재산(IP) 행정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지난해 6월 한국특허정보원과 사우디간 IP 행정정보 시스템 설계를 위한 정보화 컨설팅 계약 체결을 지원했다.
이후 사우디는 컨설팅 산출물에 대한 심층 검토를 진행했고, 지난 24일 최종 승인 결정을 한국에 통보했다.
컨설팅 수행 과정에서 컨소시엄은 사우디를 대상으로 요구사항 분석, 시스템 세부 스펙 도출을 통한 IP 시스템 구축 설계를 담당했다.
특허청은 특허행정 절차와 제도를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위한 자문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컨설팅은 기존 한국형 특허시스템을 사우디 IP 환경에 부합하도록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결과물로 사우디의 IP 행정정보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본 설계를 제공했다.
특허, 상표, 디자인 등 권리별로 분산 처리됐던 행정절차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하도록 통합 IP 시스템 모델을 제시했고, 출원, 검색 등 대민 서비스와 심사, 등록, 통계관리 등 사우디 내부 서비스를 통합, 행정절차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추구했다.
또 심사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방식심사, 통지서 작성, 데이터 교환 등 행정절차를 자동화하고, 분류, 기계번역, 검색 등 3개 핵심 분야에는 AI 기술을 접목시켜 심사품질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알 스와일렘 사우디 지식재산청장은 “한국 특허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의 시스템을 설계해 준 것에 감사하며, 컨설팅을 바탕으로 IP 행정정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사우디를 대상으로 한 정보화 컨설팅은 한국형 특허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현재 파라과이, 이집트를 대상으로 한 시스템 수출과 브라질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컨설팅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한국형 특허시스템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기조에 기여하고 행정한류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