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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 법인택시 기반 '한국형 로보택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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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02.03 09:13:28

택시연합회와 자율주행 전환 협력
룰베이스에 AI 결합…'하이브리드형 E2E' 전략
100만㎞ 실증 경험 바탕…로보택시까지 확장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전국 법인택시 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택시 전환에 나선다. 해외 기술을 그대로 들여오는 방식이 아닌 국내 교통 환경과 제도적 특수성을 반영한 ‘한국형 로보택시’ 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법인택시 면허기반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상생협의체 MOU 체결식에서 김동영(왼쪽부터) KDI 박사, 정영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장, 정성민 휴맥스모빌리티 대표,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박복규 전국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유정훈 대한교통학회 회장,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수석부회장, 황윤영 카카오모빌리티 법무부문 부사장, 김수영 현대자동차 상무, 김효성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3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법인택시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법인택시 면허 기반의 자율주행 전환 모델을 공동 추진하고 기술·운영·제도 전반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지난해 11월부터 택시연합회, 관련 기관과 함께 참여해 온 ‘법인택시 면허기반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상생협의체’ 논의를 구체화한 결과다. 상생협의체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기존 법인택시 산업이 신산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 중인 E2E(End-to-End) 기반 로보택시 흐름과 달리 국내 도로 환경과 높은 안전·제도 기준을 고려해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강점을 가져온 룰베이스 자율주행 기술에 AI를 점진적으로 접목하는 ‘하이브리드형 E2E’ 전략을 택했다.

이 기술은 인지·판단 등 핵심 기능부터 AI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국내 교통 특성에 맞춘 안정적인 자율주행 전환을 목표로 한다. 양측은 택시 운행 환경과 사업 구조, 관련 제도 요건을 반영한 맞춤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차량·관제·운영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버스와 셔틀 등 대중교통 분야에서 약 100만㎞에 달하는 누적 주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정 노선 기반의 룰베이스 자율주행을 통해 축적한 실증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로보버스에서 로보택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택시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서비스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신산업과 기존 산업 간 충돌을 최소화하고 법인택시의 안정적인 자율주행 전환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택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기술과 택시 산업이 함께 실질적인 전환 모델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기존 산업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로보택시 상용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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