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국고채 초장기물 활용한 딥바벨 전략 효과적”

유준하 기자I 2025.03.10 14:42:34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
보험사 초장기물 수요 지속 전망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오후 여·야 국정협의회가 열리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 규모 확정은 장기물 금리에 불확실성 해소 재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른바 역기 모양의 ‘바벨’을 본 따 단기물과 장기물에 투자하는 바벨 전략이 효과적이란 조언이다.

자료=DB금융투자
이날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디플레의 그림자 속에서 승리하는 전략’이란 리포트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월 들어 미국은 유럽으로부터 대규모 금을 수입했고 이는 거대한 경상 적자와 순수출 감소를 이끌었다”며 “미국 순수출 급감이 아틀랜타 연은 ‘GDP나우’에서 성장 마이너스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GDP나우’는 순수출 이외에 다른 영역도 동시에 감소했는데 주 원인은 상품과 서비스 소비의 감소”라며 “고용 둔화 추세와 남주의 이민자 급감을 동시에 생각한다면 성장을 이끌었던 핵심 요소가 둔화되는 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향후 커브 전략에 대해선 금리 인하기의 교과서적인 스티프닝을 감안하더라도 30년에 대해선 비중 확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문 위원은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최고 등급의 대형 보험사마저 지급여력(KICS)비율이 180% 초중반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보험사 자산 듀레이션은 10~11년 수준서 거의 정체돼 있는데 금리가 하락할 경우 부채 평가가 커지면서 자본 적정성 문제가 대두, 타개책은 보험 부채 측면에서 후순위채 발행, 자산 운용 측면에선 초장기채나 본드포워드를 늘려 자본감소를 일부 상쇄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30년을 활용한 극단적인 바벨이나 딥버터플라이 전략이 효과적이다”라며 “참고로 금리 100bp 인하 시 보험사의 KICS 비율은 17~30%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은 금리 인하가 2% 이하까지 진행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면 대부분 보험사의 KICS비율이 150% 이하로 떨어질 위험에 처한다”고 분석했다.

추경에 대해선 15조~20조원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적자 국채는 10조원 전후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추경 확정은 장기물 금리에 불확실성 해소 재료가 될 것”이라면서 “더불어 독일 재정 확대와 국채 금리 급등의 영향은 아직 추정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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