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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같은 제도적 논의는 본래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됐다”며 “(울산 북구) 단일화 합의는 그 취지를 벗어나 민생과 정책을 대변하기보다 정치적 거래와 지역구 나눠 먹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한민국 민주진영의 승리를 위해 윤종오 후보에게 조건 없는 양보를 했다”며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또 윤종오 후보가 몰염치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헌 의원은 또 “진보당의 수도권 80여명의 후보를 인질로 한 요구, 울산 북구를 저버리는 압박은 민주 진영의 정치적 신념과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울산 발전과 민주 진영의 성공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무리한 정치적 거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개혁진보연합과 이뤄진 이번 합의가 재검토되지 않는다면 울산 민주당 동지들과 함께 (선거에) 출마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울산의 미래와 민주주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든 이들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