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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클린턴 부부(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라면 탁월한 사람들이고 윤리 의식이 다르니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요즘 벌어지고 있다. 부창부수로 자중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해당 글에서 나 전 의원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설과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의 대법관 예정설을 가리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문자로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13일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을 사임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까지 모두 해임 조치했다.
나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이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며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김 비서실장은 본인 명의의 공지를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부장판사에 대한 대법관 예정설까지 돌고 있다.
보수 인사인 전원책 변호사는 11일 KBS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 판사의 대법관 예정설까지 나왔다”며 “약정은 아니고 예정설이라고 하는 게 옳겠다. 그런 말까지 나왔다”고 언급했다.